AI 없으면 생존 불가…완성차업계, 엔비디아와 손잡는다

자동차 산업, AI 중심으로 재편

완성차 업계, 엔비디아와 협력

자율주행·스마트공장 혁신 가속

AI,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부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BMW, 볼보,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AI에 특화된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계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AI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협력은 지난 17일부터 21일(현지 시각)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주최 글로벌 AI 컨퍼런스 'GTC 2025'에서 두드러졌다.

완성차 업계,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차량 개발 및 생산 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AI가 자동차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줬다.



GM은 엔비디아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차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공장 전체를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차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AGX'를 적용해 안전하고 정밀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 중이다.

BMW는 배터리 조립 공정 및 차량 설계 자동화에 AI를 적극 도입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기반 3차원 디지털 트윈 제조 플랫폼인 '3D 앱스토어'와 엔비디아의 가상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볼보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기반 차량 안전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플랫폼을 활용한 충돌 방지 기술과 센서 데이터 해석을 통해 도로 안전성을 더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도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및 'OVX 시스템'(디지털 트윈 데이터 처리 고성능 컴퓨팅)을 도입해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AI 기반 로봇 기술과 차세대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AI,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주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자동차 산업이 단순한 기계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AI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스마트 제조, AI 기반 안전 기술이 자동차 산업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으며, 완성차 기업들은 엔비디아 같은 AI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산업 경쟁력은 엔진 성능이 아니라 AI 기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하는가에 달려 있다"며 "완성차 기업들의 AI 협력은 이제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AI 패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새너제이=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젠슨 황은 이 자리에서 2028년까지의 인공지능(AI) 칩 출시 로드맵,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위한 '아이삭 그루트 N1' 플랫폼, 차세대 자동차 AI 활용 등을 공개했다.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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