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崔대행 탄핵? 이재명, 의회테러로 내란…남은 중기부 장관이 대행되나"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객대기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4.05.17. [e-mail]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21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아주 나라를 거덜 내려고 하는구나"라며 "최상목 권한대행까지 탄핵하는 거 보니 마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를 연상시킨다"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그 드라마에서는 테러로 미 의회가 박살 나면서 대통령 이하 의회 지도자들과 모든 각료가 폭사한다"며 "살아남은 유일한 환경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다"고 적었다.

이어 "이러다가 각료 전체가 순차적 탄핵당하면 마지막 남은 중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되는 건가?"라고 묻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용혜인기본소득당 대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정춘생 조국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3.21. [e-mail]

마지막으로 홍 시장은 "그 드라마는 의회 건물 테러 때문에 지정 생존자 1명만 남는데, 이재명도 의회 테러를 이용해서 내란을 획책하고 있구나"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은 이날 오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이 오후 2시 국회 본청 의안과에 최 대행 탄핵소추안을 제출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최 대행이 위헌·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19일 비상 의원총회를 통해 최 대행 탄핵 추진 등 대응 여부를 당 지도부에 위임키로 결정한 바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우원식 국회의장과의 면담 직후 "최상목 대행과 관련해서 헌법 위배 사항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고 탄핵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결정했다"며 "구체적인 절차,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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