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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유증' 한화에어로…오늘 주총서 성토 쏟아진다

등록 2025.03.25 06:30:00수정 2025.03.25 0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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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5.0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3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오늘 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주총에서는 구체적인 자금 계획과 최대주주 유증 참여 여부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질의가 잇따를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9시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주요 안건으로는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마이클 쿨터 해외사업 총괄 사장 사내이사 선임 등이 있다.

또 이사 수 한도를 기존 7명에서 9명까지로 확대하고, 보수한도 총액은 90억원에서 110억원으로 늘린다.

이날 주총장 화두는 단연 유상증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를 통해 3조6000억원 중 해외 방산에 1조6000억원, 국내 방산에 9000억원, 해외 조선 부문에 8000억원, 무인기 엔진 부문에 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비난도 만만치 않다. 현금흐름이 좋은 상황에서 유상증자로 자본 조달을 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해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3750억원에 달한다.

실제 유상증자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규모에 비해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방산회사로 좋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데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 같은 비판이 있었다.

주주들의 반발에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으로 진화에 나섰다.

오너 일가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30억원 어치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각각 9억원, 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주주인 한화(33.95%)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한 질문도 강도 높게 나올 전망이다. 3조6000억원 증자 자금에 대한 구체적인 사용 계획에 대한 질의도 이어질 조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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