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이것' 먹으면 한 달 2kg 뺀다"…英 전문가가 추천한 음식은?
![[서울=뉴시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1755226_web.jpg?rnd=20250121151845)
[서울=뉴시스]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5.0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영국의 체중 감량 전문의가 아침 식사로 '귀리 겨(oat bran·귀리 겉껍질)'을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최근 영국 더 미러 보도에 따르면, 내분비내과 의사이자 체중 감량 클리닉 원장인 프랭클린 조셉 박사는 "귀리 겨는 가장 과소 평가된 아침 식사 중 하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귀리가 다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귀리 겨는 단백질과 섬유질 함량이 상당히 높아 체중 감량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귀리의 겉껍질인 귀리 겨에는 흔히 아침 식사로 섭취하는 인스턴트 오트밀에 비해 단백질이 약 50% 더 많고 섬유질은 거의 2배나 많다.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과 섬유질 섭취량을 늘릴 경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하루 총칼로리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박사는 "제 환자들이 아침 식사를 귀리 겨로 바꾸고 난 후 하루 종일 자연스럽게 칼로리를 덜 섭취하게 됐다"며 "단백질과 섬유질이 소화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며 체중 감량 계획을 무너뜨리는 간식 섭취를 예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열량을 조금만 줄이더라도 식단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다이어트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귀리 겨 섭취를 통해 일일 열량을 500kcal만 줄여도 1주에 체중이 0.5kg 줄어들고 한 달에 최대 2kg까지 감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조셉 박사는 "설탕 등이 첨가된 인스턴트 오트밀은 권장하지 않는다"며 "대신 첨가물 없는 귀리 겨에 과일이나 꿀 등 천연 재료를 첨가해 먹는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아몬드 밀크, 계피, 그릭 요거트, 아마씨나 치아씨드 한 스푼을 추가하면 더욱 '완벽한 아침 식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음식에만 집중함으로써 배고픔과 싸울 필요 없이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며 "극단적인 칼로리 감소에 의존하기보다는 식단을 조금만 바꿔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를 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귀리 겨는 체중 감량을 도울 뿐만 아니라 혈당 조절 개선, 건강한 장 기능, 혈압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 많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귀리 겨에는 100g당 칼륨이 556mg 들어있어 칼륨 함량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신장질환자는 귀리 겨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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