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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 제보자 공수처 출석…"자료 협조할 것"

등록 2025.03.21 14:42:54수정 2025.03.21 15: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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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대상 아닌 사람 전과 조회했단 의혹

공수처, 이날 오후부터 대검 압수수색 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정섭 검사 탄핵사건 변론기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정섭 검사 비위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해 5월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정섭 검사 탄핵사건 변론기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5.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기자 =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가 친인척 부탁을 받고 일반인 전과 기록을 무단으로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21일 오후 1시께부터 이 검사가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강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이 검사 처남댁으로, 이 검사가 후배 검사에게 수사 대상이 아닌 일반인 전과 기록을 조회하도록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검사가 처남 부탁을 받고 특정인 범죄 경력을 무단으로 조회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이날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가 확보한 자료 중 휴대전화 메시지에 어떤 내용이 담겼다는 질문을 받고 "뜬금없이 전화 와서 이분이 지금 전과가 몇 번 있고, 어떤 내용으로 전과가 생겼고, 살인이나 폭력 전과는 아니기에 아이에 대해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하진 않겠지만 집안 물건을 가져갈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내용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 검사가 해당 사람의 구체적인 전과 내용과 전과 몇 범인지를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제출한 휴대전화에 처가 부탁을 받아 그가 특정인 범죄 이력을 조회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시기를 특정해야 하는데, 그 시기 관련해 자료가 남아있는 게 있고 중앙지검에서 자료 일체를 다 받은 것 같진 않더라"며 "필요하다면 받지 못한 자료에 대해서는 제가 적극적으로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6일 주민등록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 검사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는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 검사 혐의 공소시효는 오는 29일 만료된다.

한편 공수처는 이 검사 검찰 메신저 수발신 내역과 후배 검사의 범죄 경력 조회 기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서버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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