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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경험 부족 청년층 보호 위해 금융교육 강화"

등록 2024.04.03 11:26:50수정 2024.04.03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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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융위원회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를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2024.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위원회가 과도한 채무 위험으로부터 청년층을 보호하기 위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올해부터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도 운영한다.

금융위는 지난 2일 김 위원장 주재로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금융위 2030 자문단'과 함께 '비워채워토크'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비워채워토크는 '청년의 금융 관련 부담과 고민은 비우고 소통은 채우자'는 의미의 행사로 금융위 정책 방향과 관련한 청년층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김 위원장은 행사에서 "금융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 보호를 집중 강화하는 차원에서 청년층이 과도한 대출을 이용하지 않도록 2030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지나친 고금리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책서민금융을 지속 지원하겠다"며 "올해 안으로 5개소의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올해 생애 첫 대출 실행과 카드발급 등 청년층의 생애주기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회초년생과 취약계층 등 청년 유형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스톱 청년 금융상담 창구에서는 청년 개인의 금융상황 평가부터 교육, 신용·부채상담, 자산형성 지원, 자산관리 서비스, 자립기반 연계 등을 지원한다.

김 위원장은 "청년층이 연체 경험시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채무조정, 금융·통신 통합 채무조정 등을 지원하고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 및 구제를 위해 관계부처·기관 간 협력도 계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노력도 소개했다.

또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해 기업들의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청년도약계좌 지원 강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자본시장과 은행권을 통한 청년 자산형성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 2030 자문단도 청년층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금융교육이 이뤄질 필요성을 제안했다.

또 사회초년생은 금융이력 부족으로 신용점수가 높지 않거나 소득 증빙이 쉽지 않아 은행권 대출 이용이 어려워 고금리 대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회초년생 등의 금융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소득증빙 및 정책금융상품 안내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이용 편의성을 제고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출 연체 외에도 어려운 생활여건으로 인한 통신비 연체 등 생활형 연체도 상당수 있는 만큼 취약계층 청년을 위해 채무조정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나왔다. 청년층이 연체로 인한 영향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황에서 부주의한 연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연체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간략하고 쉽게 안내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최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불법사금융을 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청년층 보호를 위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밖에도 2030 자문단은 최근 청년층은 투자에 관심이 높지만 국내 상장기업은 주주를 위한 노력이 저조하다는 인식 때문에 해외주식 투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확대를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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