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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자치구 지진 피해, 오후 4시 현재 95명 사망 130명 부상(종합)

등록 2025.01.07 18:05:11수정 2025.01.07 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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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000여채 파손…지진 규모 USGS 7.1 中 6.8 발표

230㎞ 떨어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서도 주민들, 거리로 뛰쳐나와

[베이징=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지
[시가체=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딩르현 창수오 마을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딩르현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1.07.

[시가체=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딩르현 창수오 마을 지진 피해 지역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딩르현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1.07.

7일 중국 서부 시짱(西藏,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수십 차례의 여진이 중국 서부 고지대와 네팔 국경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고립됐다.

이 지역 관리들은 짧은 기자회견에서 130명이 다쳤다고 국영 CCTV가 밝혔다.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오렌지색 정장을 입은 구조대원들이 심하게 파손된 마을의 주택들을 막고 있는 잔해더미를 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건물에서 떨어진 파편들이 거리와 찌그러진 차들을 뒤덮고 있었다.

관영 언론은 티베트 지진구호본부의 말을 인용해 사상자 외에 주택 1000여채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규모 7.1로 측정됐으며 깊이가 약 10㎞로 비교적 얕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진 규모를 6.8로 발표했다.

진앙지는 중국-네팔 국경을 가로지르는 에베레스트산에서 북동쪽으로 약 75㎞ 떨어진 곳. 이 지역은 지진 활동이 활발하며, 인도와 유라시아판이 충돌, 히말라야산맥 세계 최고봉의 높이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융기를 일으킬 수 있다.

지진 발생 3시간 만에 50여 차례의 여진이 기록됐고, 중국쪽 에베레스트산 경치가 좋은 지역은 지진 발생 후 폐쇄됐다.

약 1500명의 소방 구조대가 사람들을 찾기 위해 배치됐다. CCTV는 200명의 군인들이 수색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사람들을 구출하고,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집이 손상된 사람들을 재정착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촉구했다. 장궈칭(張國淸) 부총리가 현지에 파견돼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시가체=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딩르현에서 지진이 발생해 통라이 마을 가옥들이 파손돼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딩르현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1.07.

[시가체=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각)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시가체시 딩르현에서 지진이 발생해 통라이 마을 가옥들이 파손돼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5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딩르현에서 최소 32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01.07.

CCTV는 진원지는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380㎞ 떨어진 곳으로 5㎞ 이내에 몇몇 공동체가 있으며, 이 지역 제2의 도시 르카쩌에서 약 23km 떨어져 있다

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진앙 주변 지역의 평균 고도는 약 4200m라고 밝혔다.

네팔에서는 당국이 진앙지 인근 산악지대의 관계자들에게 사상자나 피해가 없는지 수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카트만두에 있는 국가비상작전센터는 네팔 북동부 지역 주민들이 지진을 강하게 느꼈지만 부상이나 주택 피해에 대한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진앙지에서 약 230㎞ 떨어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주민들이 깨어 집 밖 거리로 뛰쳐나왔다.

USGS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이 지역에서 규모 6 이상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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