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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美 강도적 태도에 교착 불가피…충격적 실제 행동 할 것"

등록 2020.01.01 07:56:20수정 2020.01.01 0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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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화 재개, 연말시한부 넘어 시간벌이 해보자는 것"

"불순한 목적 실현에 조미 대화 악용 절대 허용 안 해"

"인민이 당한 고통 대가 받기 위해 실제 행동 넘어갈 것"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3일차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3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3일차 사업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12.31.

[서울=뉴시스] 김성진 김지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미(북미) 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전날 진행된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보고에서 "우리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이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미(북미) 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간에 미국이 또다시 대화 재개 문제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지속적인 대화 타령을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이것은 애당초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고 관계를 개선하며 문제를 풀 용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사면초가의 처지에서 우리가 정한 연말시한부를 무난히 넘겨 치명적인 타격을 피할수 있는 시간벌이를 해보자는 것일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장은 "대화 타령을 하면서도 우리 공화국을 완전히 질식시키고 압살하기 위한 도발적인 정치군사적, 경제적 흉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 날강도 미국의 이중적 행태"라며 "우리는 결코 파렴치한 미국이 조미 대화를 불순한 목적 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다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 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면서 "우리에게 있어서 경제 건설에 유리한 대외적 환경이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화려한 변신을 바라며 지금껏 목숨처럼 지켜온 존엄을 팔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기를 이어온 조미대결은 오늘에 와서 자력갱생과 제재와의 대결로 압축되어 명백한 대결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핵문제가 아니고라도 미국은 우리에게 또 다른 그 무엇을 표적으로 정하고 접어들 것이고 미국의 군사정치적 위협은 끝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장기적 대립을 예고하는 조성된 현 정세는 우리가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제재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각 방면에서 내부적 힘을 보다 강화할 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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