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우한폐렴 확진자 이동경로 가짜뉴스' 수사의뢰(종합)
가짜뉴스 피해 3개 업소 처벌희망서 받아 경찰고발
정순균 "바이러스 효과 입증된 MD125로 살균소독"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남구는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대량 유포돼 피해를 보고있는 업소로부터 처벌희망서를 받아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뢰했다. 이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강남구내 8개 업소명이 적혀있다. [email protected]
구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세번째 확진자 이동경로'라는 내용의 관내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서 대량 유포됨에 따라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강남경찰서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정순균 구청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한 '가짜뉴스'로 인해 필요 이상의 사회불안감이 조성되고 선의의 피해자나 피해업소가 발생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26일 중국 우한시 거주 한국인(54)이 세번째 확진자로 밝혀지고 27일 이동경로가 질병관리본부와 강남구를 통해 공개된 이후 사실과 전혀 다른 업소명 9개소가 적힌 '가짜뉴스'가 강남주민들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세 번째 확진자 이동경로' 가짜뉴스 수사 의뢰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남구는 특정업소 상호가 담긴 가짜뉴스가 온라인 상에서 대량 유포돼 피해를 보고있는 업소로부터 처벌희망서를 받아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뢰했다. 이 내용에는 사실과 다른 강남구내 8개 업소명이 적혀있다. [email protected]
구는 '가짜뉴스'에 방문장소로 적혀 있어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임페리얼 펠리스호텔과 그랜드성형외과, 신논현 다이소 등 3개 업소로부터 처벌을 희망한다는 처벌희망서를 받아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앞서 구는 세번째 확진자 진술과 폐쇠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압구정로 한일관(2명)과 도산대로 본죽(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확진자는 글로비성형외과(압구정동)와 호텔뉴브(역삼동), GS25(한강잠원), 음식점과 약국 등 관내 14곳을 방문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는 30일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가짜뉴스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해 서울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가짜뉴스. 2020.01.30. (사진=강남구 제공). [email protected]
정 구청장은 "구는 방역소독 시 지난 메르스, 사스 당시 효과가 입증된 MD125 살균제를 통해 사용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라 하더라도 일단 방역소독이 실시된 곳은 추가 감염 위험이 전혀 없으니 안심하고 방문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가 확산될 경우 사회적으로 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매우 높다"며 "온라인상의 미확인 사실 전파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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