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퓨릭, BMW챔피언십 이틀 연속 선두…우즈, 4타 차 맹추격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전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꿈의 59타' 멤버에 가입했던 짐 퓨릭(43·미국)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퓨릭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레스트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714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개의 버디를 담는 동안 보기를 2개로 막은 퓨릭은 단독 2위 스티브 스트리커(46·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 단독 7위를 차지했던 퓨릭은 2년 연속 최종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플레이오프의 대표적인 강자인 퓨릭은 지난 2011년 진출에 실패했던 것을 제외하고 10년 연속 최종전에 진출해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2010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베테랑다운 실력을 뽐내며 최종전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4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출발이 좋지 못했던 퓨릭은 7번홀에서 완벽한 아이언 샷을 앞세워 잃었던 1타를 만회했다.
10~11번홀에서 안정된 퍼트감으로 내리 2타를 줄인 퓨릭은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갑작스런 퍼트 난조로 1타를 잃어 최종전을 1타 앞선 채 맞게 된 것은 부담으로 남았다.
2라운드에만 7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스트리커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퓨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스니데커 역시 11언더파 202타 단독 3위에 자리하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7·2009년)을 차지한 바 있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우승 가시권에 합류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단독 5위로 선두 퓨릭에게 4타 뒤졌다.
반면 최종전 진출에 분발이 필요했던 한국(계) 선수들은 오히려 부진에 빠졌다.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 오를 수 있는 투어 챔피언십과 멀어졌다.
지난해 유일하게 최종전까지 살아남았던 재미동포 존 허(23·허찬수)는 1타를 잃어 중간합계 2오버파 215타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예상 페덱스컵 랭킹이 43위까지 떨어지며 2년 연속 최종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페덱스컵 랭킹 67위로 37계단 이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배상문(27·캘러웨이)은 4타를 잃고 사실상 목표와 멀어졌다. 중간합계 3오버파 216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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