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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朴 출석날 '공범3인'의 행동통일…"검찰 소환 불응"

등록 2017.03.21 16: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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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번째다.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 2017.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번째다. 이날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13개 혐의에 대해 조사한다. 2017.03.21.  [email protected]

검찰, 이날 최순실··안종범·정호성 소환했지만 불응
한웅재 부장 계속 조사 중…이후 이원석 부장 투입
朴, 진술거부권 행사 없다… 전체의 '3분의 1' 조사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에 맞춰 최순실(61·구속기소)씨 등 '최순실 게이트' 핵심 피의자들을 소환했지만, 모두 불응했다.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이나,  동시다발 조사를 진행하려고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1일 오후 3시30분 기자들과 만나 "중대한 질문 중에 3분의 1은 지나지 않았나 싶다"며 "지금 6시간 정도 조사를 진행했는데 얼추 반쯤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에 맞춰 최순실씨,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소환했지만 모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소환에 불응했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21일 오후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3.2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21일 오후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22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03.21.  [email protected]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과 대질심문을 염두에 둔 소환이 아니었느냐는 관측이다.

 이들이 모두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 대질신문은 어렵게 됐다. '대질신문을 염두에 둔  소환이었느냐'는 질문에 검찰 관계자는 "그것까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전략을 미리 공개하는 곳이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오전 9시35분부터 형사8부 한웅재 부장이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 부장은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라고 호칭하고, 박 전 대통령은 '검사님'으로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 조사를 진행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적은 없었다.

 또 질문에 따라 구체적인 의견개진도 하면서 조사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성을 높이는 등의 행동도 지금까지 없었으며,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아직 쉬는 시간을 가진 적도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 왼쪽)은 21일 오전 삼성으로부터 뇌물수수 등 13가지 범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 씨는 같은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40여 년 간 이어온 이들의 인연은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서초동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명은 검찰 출석과 한 명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2017.03.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 왼쪽)은 21일 오전 삼성으로부터 뇌물수수 등 13가지 범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최순실 씨는 같은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해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40여 년 간 이어온 이들의 인연은 국정농단의 공범으로 서초동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명은 검찰 출석과 한 명은 법의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2017.03.21. [email protected]

 특수본에 배속된 서울중앙지검 노승권1차장 등 검찰 수뇌부는 조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으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조율하고 있다.

 일부 사항은 김수남 검찰총장에게도 보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웅재 부장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특수1부 이원석 부장을 투입해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조사하고 있는 한웅재 부장과 이원석 부장을 동시에 투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질문이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박 전 대통령의 답변 태도를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질문에 따라 답변과 상황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 조사 1회로 마무리 될지는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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