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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정유라 '말 세탁' 의혹, 사실 아무 문제 없다"

등록 2017.06.20 11: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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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6.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6.20. bjko@newsis.com

제3국 시민권 취득 시도 보도…"전형적인 페이크 뉴스"

【서울=뉴시스】김승모 기자 = "말 세탁 의혹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설명하려고 한다. 다시는 이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20일 정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에 참석하기 직전 취재진을 만나 강한 어조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그룹 승마 지원과 관련한 '말 세탁' 의혹과 관련해 "말 계약이라던가 이런 것에 대해 자세히 이해하고 있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그런데 이해가 안 되니까 전부 의혹으로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영장심사를 하루 앞두고 불거진 '정씨가 제3국 시민권을 취득하려 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냈다.

 이 변호사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페이크(fake·농구 등 스포츠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속이기 위한 동작) 뉴스다"라며 "(해당 의혹은) 영장 청구 사유에도 한마디 언급이 없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정씨가 망명한다느니 얼마나 (말이) 많았냐. 쑥 들어갔다가 왜 지금 재청구할 때 그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며 "그것만 생각해도 충분한 것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이 변호사는 또 검찰이 정씨가 받은 조사 내용을 열람등사하지 못하도록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본인 진술에 대해 열람등사 신청을 했더니 딱 거부하더라"라며 "행정심판을 내놨는데 이거(영장심사) 다 끝나고 보는 거지"라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이 변호사는 "검찰이 (혐의 입증에) 자신 있으면  자기(정씨) 진술조차 왜 복사를 안 해 주냐.  "본인이 내가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과연 사려 깊게 얘기했는지 아닌지 살펴봐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정씨 진술 내용이 어머니 최씨에게 전해질 것을 우려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본인 내용을 들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뜻으로 한 것인지 이런 취지"라며 "검찰은 말이 나오면 전부 나쁜 방향으로 해석한다. 말(진술 내용)을 보고 참 뜻이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ncmom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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