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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캐나다 무역협상 합의 없이 종료…내주 재개 전망

등록 2018.09.01 06: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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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8.28

【워싱턴=AP/뉴시스】8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있다. 2018.08.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미국과 캐나다 간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개정 협상이 31일(현지시간) 합의 없이 종료됐다고 CNN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양국은 지난 28일부터 워싱턴에서 릴레이 협상을 벌여왔으며,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협상 시한 마지막 날이다.

 그러나 이날 협상은 시작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캐나다와 협상 타협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열음이 나기 시작했다. 캐나다 당국자들이 이날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거듭 확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미국산 낙농 제품 관련 캐나다 관세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캐나다 언론인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협상에서 일부 낙농제품에 대해 양보했지만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USTR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USTR 대변인은 캐나다는 이날 협상에서 낙농 제품을 포함해 농업에 있어서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캐나다가 미국산 낙농제품에 최대 27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해 자국 농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비난하며 관세 장벽을 낮출 것을 캐나다에 요구해왔다.

 CNN은 이번 협상 결렬로 나프타의 운명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양국간 협상은 내주 재개될 전망이다.

 캐나다의 한 당국자는 CNN에 "오늘 협상은 끝났지만, 아마 다음주 중반께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당국자도 캐나다와의 협상은 다음주에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진행된 한 연설에서 멕시코와의 양자 협상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와 타결하지 못한다면, 좋다. 우리는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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