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버닝썬 영상 봤다" 로스쿨 교수 찾는다
부적절 발언 교수들 진상조사 착수
이달 19일 익명 대자보 통해 폭로돼
"'갑 교수' 1명 혹은 4명, 더 많을수도"
【서울=뉴시스】윤해리 수습기자 = 지난 19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의 '버닝썬 불법촬영 영상'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2019.03.19
서강대 관계자는 문제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교수들에 대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강대는 지난 26일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서강대 X관에는 '갑(甲) 교수'로 통칭되는 한 로스쿨 교수가 최근 수업 중 "버닝썬 무삭제 영상을 잘리기 전에 빨리 보라고 친구가 보내주더라"고 언급했다는 내용 등이 적힌 익명의 대자보가 붙어 논란이 됐다.
대자보를 작성한 이는 문제의 '갑 교수'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에도 "안 지사가 한 순간의 실수 때문에 발목 잡혀 안타깝다"며 "우리 학생들은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 정말 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언급했다.
대자보 작성자는 이같은 내용들을 전하며 "갑 교수는 한 분일 수도, 혹은 네 분, 그보다 많을 수도 있고 '학생 을' 역시 한 명일 수도, 혹은 열 명, 132명(15일 기준 로스쿨 재학 인원)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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