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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이스라엘 총선, 초정통파 투표율이 네타냐후 연임 좌우할 듯

등록 2019.09.16 15: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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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의석 확보 또 실패 가능성도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7일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의 요르단 밸리를 합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에 불을 지르는 행동으로 간주되며 즉각 아랍 지도자들의 강력한 비난과 함께 유엔으로부터도 2개 국가를 통한 중동 평화 해결 전망을 해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2019.9.11

【텔아비브=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17일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의 요르단 밸리를 합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중동 지역에 불을 지르는 행동으로 간주되며 즉각 아랍 지도자들의 강력한 비난과 함께 유엔으로부터도 2개 국가를 통한 중동 평화 해결 전망을 해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2019.9.11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이스라엘 총선 재선거가 16일(현지시간)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정치적 운명은 초정통파의 투표율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오는 17일 총선 재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과반수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TOI에 따르면 지난 13일 채널 12와 채널 13 등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리쿠드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베니 간츠 전 육군 참모총장이 주도하는 중도보수연합 카홀라반(청백)에게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에서 리쿠드당과 카홀라반은 각각 32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쿠드당을 필두로 한 우파연합은 58~5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120석 규모인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의 과반을 밑도는 수치다.

이스라엘 선거법에 따르면 총선 직후 이스라엘 대통령은 제1당 당수를 총리 후보로 지명하고 연정구성권을 부여한다. 총리 후보는 42일안에 연정을 구성하지 못하면 다른 정당 대표에게 연정 구성권을 부여해야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5월29일 세속주의 정당과 초정통파 정당 간 해묵은 갈등인 하레디(초정통파 유대교 신자)의 병역 의무 부여 여부를 둘러싼 갈등으로 연정 구성에 실패했지만 리쿠드당이 제출한 의회 해산안이 크세네트를 통과하면서 다른 정당에 연정 구성권을 넘겨주지 않은 바 있다.

TOI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총선 재선거가 유권자의 무관심 속에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정통파 랍비들이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리쿠드를 비롯한 우파연합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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