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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윤석열, 검찰총장직 사의…"제 할일은 여기까지"

등록 2021.03.04 14: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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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2021.03.04.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총장직 사의 표명을 하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검찰총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4일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며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다"며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윤 총장은 '어제까지 거취 언급 없었는데 오늘 입장 표명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사퇴 이후에 정치 입문할 계획이 있나' 등 물음에는 답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윤 총장은 이날 기준 검찰총장으로서의 임기를 142일 남겨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해 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2021.03.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도착해 총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2021.03.04. [email protected]

다음은 윤 총장의 입장문 전문.     

저는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합니다.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지금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 피해는 오로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지금 이제까지입니다.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와 국민을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셨던 분들 또 제게 날선 비판을 주셨던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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