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국토부 "검토해 보겠다"
국토부,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서 언급
"당장은 어렵지만 필요하면 지구계획 변경"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차질없이 진행할 것"
성남서울공항 부지 활용? "검토 안 하고 있다"
하남교산 토지보상률 84%…나머지도 3Q 착수
[인천=뉴시스]고범준 기자 =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4차례에 걸쳐 인천 계양 등 수도권 3기 신도시와 주요 택지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3만200호의 사전청약이 진행된다. 사전청약 물량 중 1만4천 호는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한다. 사진은 21일 오후 인천계양지구 부지 모습. 2021.04.21. [email protected]
김규철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단장은 "계양신도시부터 시작해 지구계획 승인이 시작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용적률 변경을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여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는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겠다. 필요하다면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검토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3기 신도시 중 첫 번째로 인천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약 1만7000가구(인구 약 3만9000명)가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27%),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22%) 등이 조성된다. 내달부터 인천계양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광명 시흥 등 3기신도시 공공분양주택 3만2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는다.
지구 계획을 변경하면 사전청약 수요자들이 변동 가능성이 있는 계획을 보고 신청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구계획 변경은 공공주택지구를 지정,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황 변화에 따라 통상 있는 사안"이라며 "이미 발표한 3만호 물량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계획 변경이 있더라도 지연 요소가 적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기에, 일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2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신도시(1만7000가구, 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김 단장은 "성남서울공항과 김포공항을 신규택지로 공급한다면 사전적으로 풀어야 할 부분들이 굉장이 많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야 결정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현재로서는 당장 이 부분에 대해 직접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도시 토지보상 업무 추진 속도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한 인천계양과 하남교산 두 곳에서 본격적으로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인천계양은 보상률이 60%, 하남교산은 84%까지 올라온 상태다. 창릉과 대장, 왕숙도 3분기 중 보상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발표한 도심 내 신규 택지와 관련해 "토양정화작업이 필요한 용산 캠프킴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 협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원래 계획했던 일정도 이 부분을 감안해 추진 중이기 때문에 사업절차가 전반적으로 느려지는 것은 아니다. 속도가 빠른 지역은 큰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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