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다종 백신 접종…다중 확인 체계로 오접종 줄인다
접종 단계별 백신 종류 확인 등 절차·교육 마련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30세 미만 의료진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은 지난 21일부터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의료진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2021.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당국은 하반기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예방접종이 이뤄지는 만큼 확인 체계를 촘촘히 마련해 오접종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2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하반기에는 다종 백신에 대한 접종이 들어가기 때문에 오접종을 줄이기 위해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6월까지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주로 이뤄졌다. 6월부터는 얀센 100만회분, 모더나 5만5000회분이 사용됐다.
하반기에는 기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외에 얀센과 모더나 접종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에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 사항 등을 절차를 거쳐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국은 수요 조사를 거쳐 위탁의료기관별 사용할 백신 선정을 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지난 21일 0시 기준 1만4266개 위탁의료기관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신청했는데, 1280개소는 단일 백신을 사용하겠다고 신청했고 나머지 1만2986개소는 2개 이상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다.
2종 백신 신청 위탁의료기관은 1854개소, 3종 백신 신청 위탁의료기관은 1만1132개소다.
그러나 백신 종류와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접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당국이 파악한 오접종 건수는 105건으로, 이 중 90건은 접종 대상자가 잘못된 경우였다. 나머지는 적정한 접종시기를 지키지 않은 '이른 접종' 사례 10건, 접종 용량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경우가 5건이었다.
김 반장은 "대상자에 대한 본인확인, 백신의 종류 확인 그리고 접종 간격이나 1차, 2차 접종인지 여부에 대한 접종 차수의 확인, 이런 부분들이 의료기관 내의 접종 단계별로 여러 번 확인이 될 수 있도록 그 과정을 만들고,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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