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 재난지원금 엄호사격 "반발 이해 안 돼"
이낙연·정세균 겨냥 "총리 때 관료에 발목잡혀 놓고"
"내게 尹 더 띄운다던 사람들 또 네거티브 열 올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1.07.14. [email protected]
추 전 장관은 이날 저녁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겨냥해 "국무총리까지 두분 다 지냈는데 도지사 한분 갖고, 재난지원금 갖고 계속 그러는 것은 말이 좀 안 된다"고 했다.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향해선 "사실은 관료한테 발목이 잡힌 국무총리였다"며 "지금도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경제부총리가 재난 지원금 80%까지만 주겠다고 하다가도 88%로 올렸지 않느냐. 그것은 스스로 논리가 없다, 본인이 세운 원칙이 아니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힐난했다.
그는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대해선 "나는 일관되게 100%재난지원금을 신속하게 주자고 했다"며 "선별하느라고 행정력을 낭비하거나 또 다른 불공정 시비에 빠지는 거 보다는 소비를 촉진시켜서 민생경제, 메말라 있는 저수지에 좀 물이 흐르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경제 정책"이라면서 전폭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다른 나라는 다 재정 지출을 확대해서 민생을 돌보는 비상 경영을 하고 있지 않느냐. 미국도 그렇다"며 "우리만 왜 그렇게 관료가 고집이 센 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다른 시·도와의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선 "오히려 (경기도가) 선도를 하고 잘못하는 경제부총리를 나무라서 빨리 행정력을 낭비하기 전에 타 도가 그런 불공평을 제기하기 전에 100% 주라고 하는 것이 더 쉬운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열린민주당과의 통합 주장에 당내 반대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선 "반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속이 좀 좁다"고 힐난했다.
추 전 장관은 또 진행자가 '추미애가 나오면 윤석열이 더 뜰 거라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주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그 분들이 어떤 특정 캠프에 다 들어가서 요즘은 열심히 또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지 않나 싶다. 반성보다 네거티브로 가자는 것 같다"면서 뼈있는 말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