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800명 대면예배…폐쇄여부 곧 결론(종합)
2시간30분간 예배…구청집계 800명 참석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도 아랑곳
구청선 이미 과태료 처분…폐쇄 검토 중
전광훈 "예배 뒤 종각 등서 행진해달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민혁명당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앞에서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시위 대회를 열기 위해 동화면세점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가로막혀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약 2시간30분간 대면 방식으로 본 예배를 진행했다.
지난달 12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18일부터 5주째 대면예배를 진행 중이다.
당초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대면예배가 금지됐지만 사랑제일교회는 이를 준수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후 제한된 인원의 대면예배를 허용하기로 했으나,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방역수칙 위반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허용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는 개의치 않고 대면예배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구청은 2차 운영 중단(8월6∼25일) 명령과 과태료 300만원 처분 등을 내렸지만 이날도 대면예배는 계속됐다.
시·구청과 경찰 관계자들은 이날 본 예배 현장점검에 나섰으나, 교회 측에 가로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구청은 대면예배가 종료된 이후 참석자 규모 파악에 나섰는데 800여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5일 국민혁명당이 문재인 탄핵 8.15 1천만 1인시위 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집회 참석자가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이와 별개로 성북구청은 사랑제일교회 시설 폐쇄 처분을 위한 행정절차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문절차는 이미 종료됐고, 이르면 이번주 결론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대면예배에 참석한 이들 중 상당수는 예배를 마친 후 서울 도심으로 향해 보수단체가 주축이 된 '1인 걷기 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은 광복절 연휴 내내 서울역~남대문~시청 앞~덕수궁~동화면세점 앞까지 순회하는 '1인 걷기 대회' 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예배 말미에 "걷기운동은 3일 동안 계속 진행하는데, 오늘도 예배를 마친 뒤 종각이나 파고다공원, 동대문 시장 등에 와서 힘차게 행진을 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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