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 "손흥민 침대축구 발언, 동의 못해"
"한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는 이렇게 경기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한국에는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가 많다. 그래서 조직력을 정비하고 속공에 치중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딕 아드보카트 이라크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경기 후 손흥민(토트넘)이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 선수들의 의도적인 시간끌기를 지적한 것을 두고는 "그 발언에는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이라크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와 원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라크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강한 팀을 상대로 열심히 경기를 했다. 실질적으로 위험한 찬스는 2~3번 밖에 내주지 않았다. 강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며 돌아봤다.
손흥민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일단 그 발언은 근거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아주 대단한 선수다. 정말 좋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 발언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 일문일답
-무승부라는 결과에 만족하나.
"아주 만족한다. 강한 팀을 상대로 열심히 경기를 했다. 실질적으로 위험한 찬스는 2~3번 밖에 내주지 않았다. 강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점이 잘 됐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고 이라크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1.09.02. [email protected]
-한국과의 다음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일단 다음 주 경기(이란전)에 집중하겠다. 그 다음 경기들은 차차 생각하겠다."
-한국의 경기력은 어땠나. 예전과 어떤 점이 달랐나.
"한국은 아주 좋은 팀이다. 우리는 강팀을 상대로 수비를 잘했다. 2~3번의 기회 밖에 내주지 않은 수비를 칭찬하고 싶다. 2~3주 밖에 시간이 없었는데 조직력을 다듬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손흥민이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시간 끌기를 언급했는데.
"일단 그 발언은 근거없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아주 대단한 선수다. 정말 좋은 주장이다. 하지만 그 발언은 동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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