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러 번 양자토론했으면…李에 질문할 것 많다"
"연말부터 여러 차례 합의한 양자부터 "
"4자 토론도 협의되는 대로 하겠다"
李 겨냥 "지역주의 타파 보여주십사"
"중대문제 판단시 무공천도 당 도리"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지구(Digital Earth) 시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토론에 관해 "양자토론은 이 후보가 연말부터 여러 차례 제안했고, 여러 차례 양자토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후보에게) 질문할 것도 많고"라고 말했다. 4자토론에 대해서는 "협의되는 대로 하겠다"며 후순위에 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디지털 혁신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양자토론을 고수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질문에 "법정토론 외에 이재명 후보 측에서 양자토론을 수차례 제안했고, 그걸 전폭 수용해서 양자토론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하며 "4자토론은 공영방송 스튜디오의 초청에 따라서 그거대로 하고, 우리(양당)가 먼저 합의한 건 하자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TV토론 협상단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오는 31일 양자토론을 전제로 2월3일 방송사 주관 4자토론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은 "이 후보에게 '횟수에 제한 없는 양자토론을 받으라는 것이 윤 후보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 후보가 전날 광주 충장로에서 '박정희 정권이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러 소외시켜 싸움을 시켰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저는 구정을 맞아 호남 전 가정에 손편지를 써서 이번에야말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정치권에서 긴장할 만한 정치혁신을 좀 보여주십사 부탁드렸다"고 답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이날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발표한 데 대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그런 당헌당규가 없지만,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중대한 국민을 실망시킬 만한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당에서 판단할 때는 공천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국민들에 대한 정당으로서의 도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거기 대해서도 반론이 있지만, 권영세 사무총장(공관위원장)과 공관위 결정을 존중한다"고 재차 힘을 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