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학폭 예방 효과 95%, 역할극 확대 운영"
지난해 역할극 만족도 높아
501학급→756학급으로 늘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은 '참여형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이하 역할극)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전북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올해 역할극 참여 대상을 4~5학년 756개 학급으로 확대했다. 작년에는 5~6학년 501개 학급이 참여했다.
역할극은 주인공이 남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태 메시지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을 주제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방관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접 배우가 돼 역할을 바꿔 체험하면서 평화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역할극은 1차시 마음 열기, 2차시 단서 찾기, 3차시 상황별 연극 관람, 4차시 역할 바꾸기, 5차시 예방 토론 및 소감 나누기 등 총 5차시로 진행된다.
특히 5차시는 담임교사와의 비폭력 대화 훈련, 모두의 학급 규칙 만들기 등 학급 활동에 초점이 맞춰진다.
이 과정에는 현장 교원들의 사전 시나리오 검증과 수업 시연을 마친 강사 52명이 주강사와 보조강사로 나선다.
이와 관련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실시한 담임교사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강사의 수업 전문성 98.2% ▲학생 공감 유도 능력 97.9% ▲학교폭력 예방 효과 95.1% 등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 수업이 교실 내, 급식 시간, 단톡방 등 다양한 학교 내 갈등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교폭력이 교육적으로 해결되고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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