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여야 대표, 새해 첫날 일정 간소화…"참사 수습·희생자 애도"
정치권 애도 분위기 속 공식 일정 자제
권영세, 현충원 참배 외 공개 행보 없어
이재명, 무안서 유가족 만날 예정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 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12.31. [email protected]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 현충원을 방문하는 일정 외에 별다른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의장실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과 같은 신년 공식 활동 등을) 안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지금의 (국가 애도) 분위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9시 현충원 참배 일정 이후 별도의 공개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30일 임명 직후 첫 공개 행보로 무안공항을 방문해 대책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유가족의 생활과 안전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고 (유가족 등이) 트라우마가 있을 경우 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도록 강력히 촉구하겠다"라며 "만약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특별법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당초 계획한 일정 대부분을 순연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전남 무안에서 유가족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서는 사무총장 명의의 메시지를 통해 "해돋이 행사 등 현 시국의 엄숙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지역 행사는 취소 또는 연기해달라", "타 기관 주최 행사도 참석 및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등의 당부를 했다.
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이 대표는 당초 경남 김해 봉하마을과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등을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며 "(시무식 등의) 행사성 일정도 다 중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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