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옥중서신에서 "속도감 있게 탄핵해야…즉각 체포·구속"
조국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에 보낸 조 전 대표 손편지 공개
[의왕=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돼 수감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출석하고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31일 옥중서신을 통해 "속도감 있는 탄핵 심판 진행과 즉각적인 체포·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 전 대표의 손편지를 공개했다. 조 전 대표가 황현선 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신이다.
조 전 대표는 "이 곳에서 듣는 소식을 종합하면 윤석열 일당이 복귀를 획책하고 있다"며 "윤석열 일당은 순순히 물러날 생각이 없다"고 적었다.
그는 "윤석열은 헌법재판에도 수사에도 응하지 않는 초법적 태도를 유지하며 뻔뻔한 버티기 작전을 벌인다"며 "국민의힘은 윤석열 방탄정당이 돼 계엄사과도 주저하고, 윤석열 탄핵심판을 지연·방해하는 술책을 부린다"고 주장했다.
또 "극우세력은 유튜브와 장외집회에서 계엄의 정당성을 강변한다"며 "이번 사태도 우리가 자랑했던 'K-민주주의' 뒤에 숨어 기괴한 반헌법적 퇴행세력이 총단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탄핵과 윤석열 일당 처벌은 정파적 문제가 아니다.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헌정 질서 자체를 무너뜨린 사건"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내란수괴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해괴한 현실은 조속히 해소돼야 한다"며 "이 현실이 지속되는 만큼 국격은 떨어지고 민생과 경제는 바닥을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과 공수처, 검찰,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단호하고 신속한 행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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