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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재계 총수들 '신년인사회' 총출동

등록 2025.01.03 17:03:16수정 2025.01.03 18: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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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등 총수들 참석

최태원 "우리경제 멈춰선 안돼"

정·재계, 11가지 새해 소망 등불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경제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1.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해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경제단체장, 기업인들과 경제도약 원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4.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한국경제 재도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이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렸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안덕근 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정계 인사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차규근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제계 리더는 총 600여명이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안 쓸 수 없는 2024년이었다"며 "덕담만 나누기에는 녹록치 않지만 오늘 행사를 예정대로 열었다"고 입을 열었다.

최 회장은 "경제에서 가장 큰 적인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워 정부 및 정치 지도자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조속한 국정 안정화를 위해 힘을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위기에도 우리 경제는 멈춰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성장 공식이 유효하지 않은 만큼 모든 것을 뜯어고치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경제 토양부터 바꿔나가야 하는데, 경직적 노동시장과 포지티브 규제 환경에서는 혁신의 씨앗이 자라기 어렵다"며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글로벌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경영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 및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험한 파도가 능숙한 항해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며 "우리의 저력을 믿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경제단체장들은 이날 "우리에겐 고난을 기적으로 바꿔냈던 DNA가 있으며,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이라며 "한마음 한 뜻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지금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생, 도약, 성장, 희망, 혁신 등 11가지 새해 소망을 담은 등불을 밝히며 올 한해를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한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매듭을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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