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질환' 골다공증, 일찍 알수 없나요…AI, 해법 찾다[빠정예진]
프로메디우스, 골다공증 선별 SW '프로스 CXR: 오스테오' 개발
접근성 높은 X선 영상 활용…무증상 골다공증 환자에 치료기회
[서울=뉴시스] 프로메디우스는 인공지능(AI) 기술로 골다공증 의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선별 및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프로스 CXR: 오스테오(PROS® CXR: OSTEO)'를 개발했다. (사진=프로메디우스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우리나라는 골다공증 진단 후 치료율이 약 30%에 그친다. 골다공증을 흰머리처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골다공증 환자는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2018년 골다공증환자는 98만명에서 2021년 114만명, 2022년 118만명까지 늘었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골다공증은 인생의 후반전을 방해하는 걸림돌 가운데 하나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로 골다공증 의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선별 및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프로스 CXR: 오스테오(PROS® CXR: OSTEO)'를 개발했다.
프로메디우스는 2019년 9월 서울아산병원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설립해 비지도학습 인공지능(AI)과 의료영상 처리 연구로 시작한 의료AI 스타트업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지난해 시리즈 112억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최근 국제골다공증재단(IOF)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로메디우스는 IOF의 공식 후원사로서 기업 자문 위원회(CCA) 참여 자격을 부여받았다.
흉부X선을 활용한 연구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골대사학회 학술지 JBMR에 소개된 골다공증 AI 선별 솔루션 프로스 CXR: 오스테오는 흉부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골다공증 환자들을 적시에 선별한다.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X선 영상을 활용해 무증상 골다공증 환자를 조기 선별하고 치료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제품은 접근성이 좋은 흉부 엑스레이를 이용해 골다공증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 선별해 기존 골다공증 표준 진단기기인 DXA 검사를 적시에 수검하게 함으로써, AI 기술을 이용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골다공증을 조기 예방과 치료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눈에 보이거나 느껴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골절 후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고, 대표적으로 고관절 골절 같은 경우,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할 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노령층에게 매우 치명적인 골다공증성 골절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프로메디우스는 프로스 CXR: 오스테오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저렴하고 접근성 높은 X선 영상을 활용해 무증상 골다공증 환자를 조기 선별하고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혁신은 지난해 11월 골다공증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는데 밑거름이 됐다. 프로메디우스는프로스 CXR 오스테오의 임상적 유효성을 추가로 입증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병원들과 협력하며 다수의 임상시험과 다국적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프로메디우스는 상용화를 위해 올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프로메디우스 대표는 "허가 특례를 통해 올해 1분기 중으로 식약처 허가를 취득하고 3분기에 신의료기술평가유예 트랙을 통해 환자 비급여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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