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김혜성 반겼다…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
[서울=뉴시스] 김혜성과 LA 다저스의 계약 소식을 반긴 오타니 쇼헤이. (사진 = 오타니 쇼헤이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혜성은 4일(한국시각)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달러(약 323억8400만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장 계약은 3년, 1250만달러다. 김혜성은 100만달러를 계약금으로 받으며 첫 해 250만달러, 2026년과 2027년 각각 375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2028년과 2029년에는 50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걸려있어 다저스가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2023시즌을 마친 후 원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허락을 받으며 MLB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김혜성은 오타니의 에이전시로 잘 알려진 CAA 스포츠와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1975년 설립한 CAA는 전 세계 야구, 축구 등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아우르는 에이전시다. 오타니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네즈 발레로가 CAA의 야구 부문을 이끌고 있다.
에이전시에서도, 소속팀에서도 김혜성과 한솥밥을 먹게된 오타니는 계약 소식이 알려진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김혜성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한글로 '환영합니다 친구야'라고 적었다.
김혜성은 지난해 3월 다저스가 MLB 정규시즌 개막전을 겸한 서울 시리즈를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당시 오타니와 만났다.
이제는 같은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8년 LA 에이전스와 계약하고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을 펼치며 리그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고, 2023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가 돼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오타니는 올해 빅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도 품에 안았다.
김혜성이 빅리그에서 한 자리를 꿰찬다면 오타니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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