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차준환, 종합선수권 쇼트 1위…세계선수권 출전 청신호
[의정부=뉴시스] 김근수 기자 = 차준환(고려대)가 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 KB금융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회장배 랭킹대회 남자 시니어 부문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차준환은 4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5(제79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25~2026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8.00점, 예술점수(PCS) 43.53점, 감점 1점 등 총점 90.53점을 받았다.
전체 10명 중 1위다. 81.42점을 받은 이시형(고려대), 81.30점의 김현겸(한광고)을 큰 격차로 따돌렸다.
차준환은 5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큰 변수만 없다면 무난히 출전권을 따낼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 남자 싱글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오는 3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선 선수 성적에 따라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가 정해진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도 청신호를 켰다.
2025~2026시즌 국가대표는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해 열린 회장배 랭킹대회 성적과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정한다.
차준환은 회장배 랭킹랭킹 대회에서 264.59점으로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아울러 종합선수권 9연패도 눈앞에 뒀다.
1차 선발전에서 244.23점을 받아 2위에 오른 서민규(경신고)는 이날 점프 실수 속에 79.18점으로 5위에 머물렀다.
차준환은 첫 점프 과제이자 가장 난도가 높은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 9.70점에 수행점수(GOE) 3.33점을 얻었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빙판 위에 넘어져 GOE 2.95점을 잃었다.
점프 실수 후 연기한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도 레벨3를 받는데 만족했다.
스핀으로 숨을 고른 차준환은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실시한 트리플 악셀을 무난히 소화, 기본점 8.80점에 GOE 1.83점을 따냈다.
이후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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