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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김병주 MBK 회장 사재출연 압박…"1.5~2조원 돼야"

등록 2025.03.18 18:20:11수정 2025.03.18 23: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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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MBK 부회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에 대한 현안 질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5.03.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사재 출연을 압박했다. 오늘 중 사재출연 규모를 정하고,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 지분을 팔아서라도 협력업체와 투자자 피해를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원금변제만으로 안심할 수 없다며 사재출연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홈플러스·삼부토건 관련 현안질의'에 참석해 "MBK 측은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 시기나 규모를 말하지 않았다"며 "차라리 고려아연 지분을 팔아서 홈플러스 사태를 해결하라"고 지적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도 "김병주 MBK 회장이 사재출연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며 "그러면 얼마큼, 어떻게 하겠다는 것까지 오늘 답변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 현안질의에는 김병주 MBK 회장이 출석하지 않았다. 대신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출석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회장을 향해 "해외로 도피한 김병주 회장과 정회 시간에 통화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구제책을 낼 것인지 답변을 들으라"며 "그걸 듣고 청무회를 하든 고발하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연금의 세금 몇천억원이 없어질지 모르고,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잃을 처지에 놓였다"며 "김병주 회장이 1.5조~2조원 사재출연을 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공세를 높였다.

이복현 금감원은 김병주 회장의 사재출연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한편, 불출석한 상황에 대해서도 책임 묻기로 했다.

이 원장은 "솔직히 회생계획이 인가 된다고 하더라도 오랜 기간 캐쉬 플로우가 끊긴 상태에서 원금 변제가 되면 실질적으로는 최소 3분의 1을 날릴 수 있는 것"이라며 "결국 인가절차에서 헤어컷을 당할 수 있는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원금변제 입장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김병주 회장 불출석에 대해 저도 아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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