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소득순이 아니네…건강·여가 생활 3배↑…문광연

'여가 생활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 발표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문화예술 지식정보 시스템'(ACKIS)의 '문화 돋보기'를 통해 '여가 생활이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계열적 분석 : 소득과 건강 영향력과의 비교를 바탕으로'를 24일 발표했다.

문광연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여가 활동' 조사(2019~2022)를 기반으로,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시계열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행복감에는 건강, 소득, 여가 생활 등이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중 건강과 여가 생활은 영향력이 서로 비슷했다. 소득보다는 각각 3배 이상 컸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2020~2021년)에도 이러한 관계는 큰 변동이 없었다.

둘째, 여가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여가 시간과 여가 시설 만족도가 확인됐다. 명목적인 여가비 증대보다 여가 시간 확보와 시설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강조됐다.



셋째, 소득 증가는 여전히 행복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그 상대적인 한계 탓에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여가 생활과 건강 요인 등의 중요성이 더 부각됐다.

이경진 부연구위원은 "국민 행복감에서 여가 시간과 건강이 소득보다 3배 더 중요하다는 점은,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체부의 역할과 책임이 얼마나 중대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며 "경제 성장이나 소득 증대만을 중시하기보다 국민 여가 활동 활성화와 건강 개선을 위한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고 짚었다.

김세원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국민의 행복 혹은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여가 정책을 수립하는 데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토대로 지방 및 취약 계층의 여가 접근성을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연구 결과 전문은 문광연 '문화정책논총' 제37집 3호에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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