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념일 좋아하는 中, 축제 소비 공략해야"

등록 2021.04.25 11: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2013∼2020년 티몰 광군제 거래액.(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2021.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2013∼2020년 티몰 광군제 거래액.(그래픽=한국무역협회 제공) 2021.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광군절 등 중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소비 축제와 함께 중국의 설, 추석인 춘절과 중추절 등 중국인들의 소비가 많은 패턴을 중국시장 진출에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내놓은 '중국의 소비 페스티벌과 우리 기업의 활용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 페스티벌에 대한 중국인들의 공감대가 커지면서 페스티벌 규모와 참여기업, 판매 품목 등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또 1990년생과 2000년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세대의 소비력이 커지면서 소셜미디어, 숏클립 플랫폼 등과 연계한 소비가 보편화되고 있다.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는 데서 나아가 구매 패턴의 변화, 마케팅 채널의 변화, 플랫폼 운영 방식 변화 등의 트렌드가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중국의 소비 페스티벌은 춘절(음력 1월 1일), 중추절(음력 8월 15일), 국경절(10월 1일·신중국 수립 기념 공휴일), 칠석절(7월 7일·중국판 발렌타인 데이) 등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한 마케팅 데이와 함께 징동의 류이빠(6월 18일), 알리바바의 광군절(11월 11일), 타오바오의 솽스얼(12월 12일) 등 플랫폼 기업이 주도하는 마케팅 데이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보고서는 "소비 페스티벌은 대부분 명절과 기념일에 맞춰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업들은 테마와 주력 품목 등을 고려해 연간 단위의 참여 계획을 미리 수립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례로 칠석절에 열리는 소비 페스티벌의 경우 남성·여성 화장품, 주얼리, 연인용 테마식품, 신혼 가전제품 등을 기업이 중점적으로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특히 "명절 및 기념일에는 '궈차오'(애국소비) 문화를 고려해 중국의 전통 브랜드와의 콜라보(비즈니스 협력) 전략도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또 "류이빠, 광군제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주도의 페스티벌의 경우 해당 플랫폼 입점, 사전 신청과 심사, 기타 내규 준수 등 참여 조건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최근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고객과의 상호작용과 물류 체계 개선에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이에 맞춘 중국 유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소영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어린이날, 학교 행사 등으로 소비 수요가 꾸준해 이들을 고객층으로 흡수하면 안정적인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업의 주력 제품과 관련성이 높은 다양한 소비 페스티벌을 분석하고 정리해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