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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게임 위상]넥슨, 대통령상 받은 'V4' 등 모바일 잇단 성공

등록 2020.11.29 0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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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 달성

3분기 해외 매출 3227억원…모바일 매출 3695억원

'바람의나라: 연' 넥슨 클래식 IP 파워 입증

'V4' 게임대상 '대통령상' 등 4관왕 올라

[K게임 위상]넥슨, 대통령상 받은 'V4' 등 모바일 잇단 성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새로운 IP(지적재산권)로 개발한 'V4'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등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연이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연결 매출 8873억 원(794억 엔)과 영업이익 3085억 원(276억 엔)을 기록했다.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해외매출은289억엔(3227억원)에 달한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분기 사상 최대인 3695억 원(331억 엔)을 달성했다. 이는 3분기 전체 매출의 4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모바일 게임 호실적은 '바람의나라: 연'이 견인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7월 서비스 시작 이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와 3위를 오르내리며, 무려 24년 동안 서비스돼 온 넥슨의 클래식 IP(지식재산권)의 파워를 입증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라는 기네스 기록을 가진 원작 '바람의나라'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PC 원작 세계관의 감성을 그대로 반영했고, 도트(점) 그래픽 연출과 최신 모바일 트렌드가 게임시스템에 잘 녹아들면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넥슨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출시한 'V4'는 신규 오리지널 IP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앱 마켓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V4'는 뛰어난 게임성과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 이를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V4'는 지난 7월 북미 및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150여 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신규 클래스 도입과 초고속 성장 업데이트 등 대규모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지난 7월 'V4'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손면석 넷게임즈 PD는 "국내 이용자로부터 검증된 뛰어난 게임 경험과 모바일·PC 환경에 최적화한 최고 수준의 그래픽 품질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V4' 글로벌 버전은 MMORPG 이용자의 플레이 경험, 캐릭터 성장 체감 등에 중점을 두고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 일본 시장의 경우 이용자 간 전투(PvP) 등 경쟁 콘텐츠를 즐기지 않는 현지 이용자 성향과 MMORPG 코어 타깃층이 약한 점을 고려해 난이도 밸런스 조정에 공을 들였다.

넷게임즈는 전투력 차이에 따라 이용자가 속한 레벨 구간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재미를 높이는 데 개발력을 집중했다. 서버 단위로 기획된 영지 쟁탈전의 참가 범위를 길드로 좁힌 점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지난 9월 일본 진출에 앞서 이선호 넷게임즈 디렉터는 “게임 내에서 어떤 노력을 하더라도 다른 이용자와 V4에서 같이 섞여 플레이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 하나하나의 경험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개발 방향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FIFA 모바일'도 (MMO)RPG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1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른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두 달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했다. 'FIFA 모바일' 역시 2분기 국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모바일 게임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넥슨은캐주얼, 스포츠, MMORPG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시장에 선보이며 유저층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18일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비롯해 6개상을 휩쓸었다.

특히 'V4'는 대상(대통령상)을 비롯해 사운드 분야 기술·창작상, 그래픽 분야 기술·창작상, 우수 개발자상(기획/시나리오 부문, 이재섭 디렉터)을 받아 4관왕에 등극했다.

[K게임 위상]넥슨, 대통령상 받은 'V4' 등 모바일 잇단 성공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V4는 10년여 만에 PC 온라인 게임 시절 주력했던 MMORPG를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인 첫 작품이었다"며 "V4가 신규 오리지널 IP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1년간 쌓은 경험과 고민을 바탕으로 게임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이용자 만족도를 더 끌어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슨과 '바람의나라: 연'을 공동개발한 슈퍼캣은 국내 인기게임상과 스타트업 기업상에 선정됐다.

EA코리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EA SPORTS™ FIFA Online 4(피파 온라인 4’)'는 e스포츠발전상을 받았다. '피파 온라인 4'는 국제 e스포츠대회인 EA 챔피언스컵부터 K리그 랜선토너먼트, 전국 고교 대항전 고등피파까지 각양각색의 대회를 개최하면서 e스포츠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앞으로도 넥슨은 다채로운 장르의 신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 '커츠펠'은 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서비스 중이다. 수집형 RPG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도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콘솔과 PC 모두에서 최적의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스테디셀러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모바일 게임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 지스타에서 선보일 신작들을 포함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할 콘텐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에 참가해 자사 게임을 소개했고, '지스타컵'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며 게임 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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