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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에 KF-21·잠수함정보 유출 의심…방사청 "피해 없어"(종합)

등록 2022.10.13 1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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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청 해킹 시도 매년 급증…중국 IP 33%

8월까지 3646건 감지, 올해 5000건 넘을듯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1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2022.10.13. photo@newsis.com

[과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엄동환 방위사업청장이 13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위사업청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박종승 국방과학연구소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2022.10.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방위사업청을 노린 해킹 공격 시도가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방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해킹 공격이 1만3723건 감지됐다.

2019년 2575건이던 공격 시도는 2020년 3186건, 지난해 4316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3646건이 감지돼 연말까지 50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이후 공격 주체의 인터넷프로토콜(IP) 추적 결과 중국 IP가 4592건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IP(2928건), 한국 IP(929건), 인도 IP(514건), 영국 IP(405건), 캐나다 IP(358건) 순이었다.

송 의원은 "지난해 방사청과 주요 방산업체 대상 해킹 공격으로 한국형 전투기(KF-21) 사업과 잠수함설계도 유출이 의심되는 등 국가 핵심 방산기술 유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K-방산 영향력 확대로 사이버 공격이 매년 증가하는 만큼 핵심기술 보호를 위한 민·관·군 방산기술 사이버보안 협의체 구성 등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방사청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피해는 없었으며, 자료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관제 및 정보보호시스템 성능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함께 국내 전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모의해킹을 통해 정보보호체계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보완대책을 제공하는 '사이버보안 취약점 진단 사업'을 실시 중에 있다"고 알렸다.

또 사이버공격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민간을 포함한 범정부 협의체 마련을 위한 '방위산업기술 보호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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