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야7당 용산서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최악의 국정농단"(종합)

등록 2024.06.29 19:10:39수정 2024.06.29 19:2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민주·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7당 장외집회 통한 공세

박찬대 "최악의 국정농단…'박근혜 탄핵 정권' 뛰어넘어"

신장식 "거부권 행사돼도 '윤석열 특검법' 재발의할 것"

이준석 "한동훈 후보, 채상병 특검법 동의 명단 있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6.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4.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野)7당이 29일 장외집회를 통해 채 상병 특검 및 국정조사 관철 의지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하는 특검법 발의 계획,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제3자 추천 특검' 계획에 대한 반박 등 정부·여당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졌다.

야7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박주민 의원,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허은아 대표, 진보당 윤종오 의원,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새로운미래 서효영 비대위원, 기본소득당 신지혜 대변인 등이 발언자로 나섰다.

박찬대 직무대행은 "지금까지 드러난 모든 정황은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등에)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을 또렷하게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심지어 김건희 영부인 개입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가 임성근 사단장을 (수사에서) 빼주려고 박정훈 대령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웠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사실이라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대 범죄"라며 "탄핵 당한 박근혜 정권을 뛰어넘는 최악의 국정농단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인근에서 열린 해병대 예비역연대 주최 '해병대원 순직 및 수사외압 사건 특검법, 국정조사 촉구 범국민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29. [email protected]



박 직무대행은 "특검을 반대하는 자가 범인"이라며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는 국민 명령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현 정권이)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게 될 거라는 점을 똑똑히 명심하라"고도 강조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을 집중 수사하는 '윤석열 특검법'을 발의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또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지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특검이 통과되면 조국혁신당은 야6당과 철저히 또 단단하게 연대해서 더 세고 강해진 '윤석열 특검법'을 재발의할 것"이라며 "하나하나 다 모아서 더 세고 강해진 '윤석열 특검'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다리고 계셔라"라고 말했다.

최근 제3자 주도의 채 상병 특검법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대한 비판 발언도 쏟아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가운데) 일등을 한다는 한동훈이란 사람이 요즘 본인이 (내용을) 약간 바꿔서 특검을 받을 수 있다고 간보기 시작했다"며 "더이상 국민의힘과 신용거래 할 수는 없다. 바로 결과로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 의원은 "한 후보가 국회의원 15명 정도는 본인 뜻과 동의한다고 밝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개혁신당은 한 후보의 신용거래를 받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현찰로 가져와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주까지 특검법에 동의하는 명단 15개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그건 한동훈이라는 여의도 문법에 익숙해진 한 정치인의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라며 "최소 국민의힘 10명 의원 명단을 가져와서 국민들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우린 또 한번의 약속대련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장식 의원도 "한 후보가 본인은 특검법을 수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는 전형적인 '먹튀 정치'"라며 "한 후보는 목련꽃이 피면 김포는 서울시가 돼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사람인데 내년에 목련꽃이 피면 서울시가 되나"라고 비꼬았다.

신장식 의원은 "한 후보가 친한 국민의힘 의원이 17명이나 있다고 했다. 10명이면 법안을 발의할 수 있으니 '먹튀'하지 말고 법을 내셔라"고 직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