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제패' 베트남, 김상식 매직 찬사 "박항서 시절로 돌아왔다"
베트남, 태국 꺾고 미쓰비시컵 제패…통산 3번째 우승
현지 매체 극찬 "김 감독, 2018년 느낌과 기억 되살려"
[서울=뉴시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일 결승 1차전에서 2-1로 이긴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해 미쓰비시컵 정상에 올랐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2025.0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4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리컵(미쓰비시컵)을 제패한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극찬을 받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베트남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각)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4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베트남은 합계 점수 5-3(2-1 승·3-2 승)으로 태국을 누르고 우승을 달성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국가로 이뤄진 아세안축구연맹(AFF)이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다.
베트남은 '동남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제2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베트남 매체 '베트남뉴스'는 '베트남 축구가 돌아왔다'는 제하의 기사로 김상식호를 조명했다.
매체는 "베트남은 1년 전만 하더라도 필립 트루시에 감독 밑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 등 창피를 당할 거란 예측도 돌았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년 간의 우승 가뭄과 1년 간의 완전한 실망 이후, 김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지난 2018년의 느낌과 기억을 되살렸다"며 미쓰비시컵 우승을 자축했다.
과거 베트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박항서 전 감독 시절의 영광을 되찾았다는 내용의 극찬이다.
제자들도 스승 김 감독을 치켜세웠다.
베트남 매체 '투오이 트레'에 따르면 골키퍼 응우옌 딘 찌에우는 "김 감독은 베트남과 한국 축구의 연결 고리"라며 "그는 매우 남자답고, 항상 목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많은 동기를 부여한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서울=뉴시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베트남축구협회 SNS 캡처) 2025.01.02.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박 전 감독 후임으로 선임한 트루시에 감독 체제가 실패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베트남은 지난해 5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떠난 김 감독을 품으며 새판을 짰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8개월 만에 미쓰비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이제 베트남과 김 감독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 예선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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