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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의 상징적 수도 락까 함락 임박

등록 2017.10.14 23: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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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시리아) = AP/뉴시스】 = 지난달 12일, 폭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시리아 동부의 알레포 시내에서 어린이들이 재활용품을 모으고 있는 모습. 7년째 내전을 겪은 이 곳은 최근 정부군에 의해 탈환되었지만 도시는 거의 다 파괴되었다. 

【알레포( 시리아) = AP/뉴시스】 =  지난달 12일, 폭격으로 거의 폐허가 되다시피한 시리아 동부의 알레포 시내에서 어린이들이 재활용품을  모으고 있는 모습. 7년째 내전을 겪은 이 곳은 최근 정부군에 의해 탈환되었지만 도시는 거의 다 파괴되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상징적 수도 락까가 함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가 "락까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고 14,15일이면 도시가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누리 마무드 YPG 대변인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시 내에서 전투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일(14일)이나 모레(15일)면 도시가 해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락까에서 민간인 철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락까내 IS 무장대원들도 항복하고 가족과 함께 도시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 조직원들 다수가 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에 항복 의사를 밝혔다고 확인했다.

 SOHR는 지난 5일 동안 모든 시리아 국적 무장대원들이 락까를 떠났고 이들 무장대원의 수는 200여 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락까에는 외국 국적의 전투원들이 주로 남아있고 그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SOHR는 또 "IS 대원 철수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IS 대원과 가족을 수송하기 위한 버스들이 락까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락까(시리아)=AP/뉴시스】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반군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1명이 17일 시리아 이슬람국가(IS) 수도인 락까에서 IS 깃발을 불태우고 있다. SDF는 락까 진입에 성공, 시내에서 IS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2017.7.18

【락까(시리아)=AP/뉴시스】미국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반군 시리아민주군(SDF) 대원 1명이 17일 시리아 이슬람국가(IS) 수도인 락까에서 IS 깃발을 불태우고 있다. SDF는 락까 진입에 성공, 시내에서 IS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2017.7.18

미군 주도 연합군 대변인 라이언 딜런 대령은 "24시간 동안 약 100명 정도의 IS 전투원이 항복하고 도시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어려운 전투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IS는 락까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군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6월부터 SDF가 락까 내부로 진격하고 있다. SDF는 락까의 90% 이상을 장악한 상태다.

 SDF가 락까에 세운 임시 행정부인 락라카민간위원회는 남은 IS 점령지로부터 민간인을 안전하게 대피할 통로를 만들고자 협상을 시도 중이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동부 데이르에조르주에 남은 IS 근거지 알마야딘을 추가로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야딘은 시리아의 여러 요새가 무너진 이후 IS 지도자들이 피신처로 부상했었다.

 아울러 IS 최후 근거지로 꼽히는 알부카말과 카임으로 연결되는 주요 통로로 시리아군이 이곳의 통제권을 확보했다면 IS 무장대원의 도주가 훨씬 어려워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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