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美국방 "트럼프 트위터와 강한 발언이 北시선 끌어"
"트럼프의 불확실성이 북중 관심 끌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5.10.
게이츠 전 장관은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강한 발언과 더불어 우리가 취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의하겠다는 중국과 러시아의 의향이 북한이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을 가중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부 트윗이나 '화염과 분노' 같은 강력한 발언들에 따른 불확실성이 북한은 물론 중국의 관심을 끌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양측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와 미국의 경제적 보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 정세는 지난해 미국이 대북 선제 공격을 검토할 정도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올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위협이 한창 심각했을 때는 김 위원장을 '로켓맨', '미치광이', '작은 뚱보', '나쁜 녀석' 등의 거친 표현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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