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장중 10% 안팎 폭락...美입국제한·ECB 금리 동결 연타
ECB, 금리 동결하고 부양책 발표
美정부, 한 달간 유럽발 여행객 입국 제한
[코도뇨(이탈리아)=AP/뉴시스]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코도뇨에서 한 남성이 상점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약국과 식료품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대해 전국적으로 영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12.
이날 장중 프랑스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473.06포인트(10.26%) 급락한 4137.19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996.09포인트(9.54%) 폭락한 9442.59를 나타내고 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526.94포인트(8.97%) 떨어진 5349.58에 거래되고 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 기대를 저버리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유럽을 강타하자 시장은 ECB가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ECB는 금리 인하 대신 일시적인 추가 자산 매입과 저금리 장기 대출 등의 부양책을 발표했다.
간밤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도 유럽 증시를 압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 달 동안 유럽(영국 제외)에서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는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공식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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