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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80.8% '집단 발생'…"수도권 소규모 유행"

등록 2020.03.15 14:38:33수정 2020.03.15 16: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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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확진자 61.3% 신천지 관련…19.2% '개별·조사중'

줌바댄스 충남 97.4%·해수부 세종 92.3% '집단 발생'

구로 콜센터 124명…서울 74%·경기 79%·인천 83%

질본 "유행 지속…의료기관 중심 예방관리 강화 필요"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동에서 나오고 있다. 2020.03.13.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13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근무 교대를 하기 위해 의료진이 병동에서 나오고 있다. 202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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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콜센터와 교회, PC방, 의료기관 등 소규모 유행이 이어지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10명 중 8명이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 콜센터에서 부천 생명수교회 등으로 이어지고 동대문 동안교회-PC방 등에서도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한 수도권은 74~83%,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 세종은 92%가 집단 감염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전 0시 기준 확진자 8162명 중 80.8%인 6593명이 '집단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집단 발생 관련 사례는 전날 81.0%보다 0.8%포인트 감소한 가운데 여전히 80%대를 유지했다.

집단발생 비율은 보건당국이 처음 발표한 4일 65.6%→5일 69.4%→6일 69.4%→7일 72.8%→8일 79.4%→9일 79.7%→10일 80.2%→11일 80.1%→12일 80.1%→13일 79.8% 등이다.

나머지 19.2%(1569명)는 산발한 개별 사례이거나 조사 후 연관성 분류가 진행 중인 사례다.

집단 발생과 관련해선 신천지 관련 5006명으로 61.3%로 가장 많았다.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 환자는 11층 2명, 10층 1명, 접촉자 6명 등이 추가 확인되면서 건물 직원 85명(11층 82명·10층 2명·9층 1명), 접촉자 39명 등 124명(서울 76명·경기 30명·인천 17명 등)까지 늘었다. 여기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한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 소사본동 종교행사 등에서 13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과 관련해선 795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29명이 확인됐고 직원은 27명(세종 26명, 서울 1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확진자 247명 중 74.1%인 183명이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었다. 구로 콜센터 관련(76명), 동대문구 동안교회-PC방 관련(24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13명), 종로구 관련(10명), 중구 패션회사 관련(7명), 신천지 관련(5명) 등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경기에선 211명 중 79.1%인 167명이 집단 발생 사례로 구로 콜센터 관련(30명), 분당제생병원 관련(19명), 신천지 관련(28명),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10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6명), 천안시 등 운동시설 관련(2명) 등이다.

인천에서 30명 중 25명(83.3%)이 집단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구로 콜센터 관련(17명), 확진자 접촉자(5명), 신천지 관련(2명), 기존 해외유입 관련(1명) 등이다.
  
세종의 경우 39명 가운데 92.3%인 36명이 집단 발생 사례인데 27명은 해수부 관련 확진자이며 운동시설 관련 8명, 신천지 관련 1명 등이다.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과 관련해 확진 환자가 104명 발생한 충남은 115명 중 112명(97.4%)이 집단 발생 사례다. 서산시 연구소에서도 8명 확인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여러 사업장, 종교시설, PC방,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집단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특별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예방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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