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 비례 명단, 선거인단 투표로 부결…"전면 수정 필요"(종합)
반대 47표, 찬성 13표, 무효 1표로 부결
[서울=뉴시스]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재투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한국당 제공). [email protected]
이날 미래한국당 측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 비례대표 후보자안이 반대 47표, 찬성 13표, 무효 1표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투표를 진행했고 선거인단은 총 61명이 참석했다.
투표 전에 한선교 대표는 선거인단에게 "한선교가 총선 끝나고도 뭉개고 앉아서 정치하려고, 비례대표에 내 사람을 시키겠다고 했다고 생각하느냐. 그럼 오늘 부결을 시켜달라"며 "우리 비례당에서 20석을 남겨야 한다는 한 가지 마음이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부결이 확정되자 한 대표는 "혼란스럽게 해서 죄송하다. 당을 위해 헌신하고 나라를 위해 열심히 했는데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를 마친 후 나오던 선거인단 관계자는 "4명의 순번이 바뀐 것으로 보았다"며 "불만이 있었고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부결이 결정된 후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완벽하게 처리될 줄 알았다. 낙담하고 실망하는 분들 계시겠지만, 제가 위원장을 맡았으니 그만두고 나올 수 없지 않나"라며 "수정과 보완 작업을 해서 국민이 안심하는 수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하게 2시에 투표 마치고 3시30분 정도에 최고위 승인을 거쳐서 작별 기자회견을 가지고 생업에 돌아가려 했는데 전혀 뜻밖이다. 최고위의 안 자체가 상당 부분 국민의 요구를 수렴한 것으로 받아들였다"라며 "합법의 테두리 내에서 선거법 지키는 한도 내에서 수정하는 게 나라를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록 완료까지 시간이 얼마 없으니까 앞으로 계속 속도를 더 내서 해답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단의 투표 내용은 오후 4시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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