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루 1000명 환자 발생해도 의료체계 차질 없어"
가용병상 긴급 의료대응 계획 후 3265 병상 증가
수도권 대기 환자도 500명 선회하다 96명으로 감소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베스티안병원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12.26. [email protected]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지난 20일 1만 병상 확보를 목표로 하겠다는 수도권 긴급대응계획을 발표한 후 2주만에 양적 목표는 상당 부분 상회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민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공모 결과, 394병상의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속한 시설 공사 등을 거쳐 연내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정부는 또 "거점 전담병원 추가지정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며 시설·장비비 선(先)지원 등을 통해 지정된 병원이 신속히 운영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 발표 이후, 가용병상은 2548병상에서 5813병상으로 총 3265병상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1일 이상 대기 환자도 한때 500명을 넘었으나 27일 기준 96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중대본은 병상 확충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주차까지의 확보 병상은 총 9954병상으로 3주간 확보목표(1만 병상)의 99.5%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생활치료센터는 7760병상을 확보해 3주간 확보목표(7000병상)의 110.9%를 달성하였으며, 중증환자치료병상은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451병상을 확보, 3주간 확보 목표(300병상)의 150.3%를 채웠다.
다만 감염병 전담병원은 현재까지 1743병상을 확보해 3주 간 확보목표(2700병상)의 3분의 2를 약간 하회하는 64.6%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26일 기준 전국의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생활치료센터 6163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1529병상, 중환자 병상은 164병상이다. 수도권은 생활치료센터 5316병상, 감염병 전담병원 417병상, 중환자 병상은 80병상의 여유가 생겼다.
인력의 경우 지난 2주간 의사 198명, 간호사 440명, 임상병리사·간호조무사 등 보건의료인력 343명 등 총 981명을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추가 파견했다.
환자의 상태에 부합하는 효율적인 병상배정을 위해 건강한 고령환자가 생활치료센터 입소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배정, 전원 절차를 개선했다. 아울러 의료적 기능을 강화한 거점 생활치료센터도 2개소를 개소하고, 운영을 점차 활성화 중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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