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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결승 재수생' 첼시 투헬 감독 "이번엔 달랐다"

등록 2021.05.30 1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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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서 준우승 후 1년 만에 '빅이어' 입맞춤

[포르투=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2021.05.29.

[포르투=AP/뉴시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2021.05.29.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1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아쉬움을 털어내고 정상에 선 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대회 결승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첼시는 2011~2012시즌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구단 통산 2번째다.

첼시를 다시 유럽 챔피언으로 이끈 건 1년 전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한 투헬 감독이다.

그는 2019~2020시즌 PSG를 구단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았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PSG와 동행은 이어졌으나, 시즌 초반 네이마르의 부상 이탈로 인한 성적 부진과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로 지난해 12월24일 경질됐다.

투헬의 야인 생활은 길지 않았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과 결별한 첼시가 곧바로 러브콜을 보냈고, 올해 1월 첼시 지휘봉을 잡고 EP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투헬과 손을 잡은 첼시는 빠르게 부진에서 벗어났다. 10위권 근처까지 추락했던 순위는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포르투=AP/뉴시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2021.05.29.

[포르투=AP/뉴시스]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2021.05.29.

하이라이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이었다.

지난 시즌 PSG에서 준우승에 머문 투헬은 1년 만에 팀을 바꿔 다시 결승에 올랐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할 거란 전망을 뒤집고 빅이어에 입을 맞췄다.

특히 투헬은 자신의 지도자 '멘토'인 과르디올라와 올 시즌 3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투헬은 경기 후 "엄청난 경기였고, 우리가 이겼다.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달랐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투헬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영국 현지에선 내년 5월 계약이 끝나는 투헬이 첼시와 2년 연장에 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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