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서 중국 견제합의 이뤄지지 않을 것"中전문가
"바이든 유럽행 의제 불쾌하게 바뀔 것"
"G7 정상, 중국과 관련해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할 것"
[뉴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가 9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뉴키 콘월 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리고 있다. 2021.06.10.
관변학자 중 한명인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11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취임 4~5개월 이후 바이든 대통령 미국이 그다지 강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계에 다다랐음을 인식했다”면서 “이에 그는 중국과 대화를 재개하는 동시에 동맹국을 방문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함에 있어서 힘을 빌리려 한다”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바이든은 이번 유럽순방에서 동맹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추구하려 하지만, 그의 유럽행 의제는 불쾌한 의제로 바뀔수 있다”면서 “이는 중국과 연관된 G7 회원국들의 이익은 상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총영사관의 경제·상업 자문가를 지낸 허웨이원은 "미국은 더 많은 중국 기업과 제품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동맹국들에게 중국을 겨냥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하도록 압박을 가하며 대만 문제를 이용해 중국 내정을 간섭하려 하지만, 중국은 대응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대중국 견제 정책을 통해 아무 것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제 발등을 찍는 악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변학자들은 “G7 정상회의의 영향을 과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유럽국들은 새 미국 지도부를 환영하지만, 중국과의 협력을 위태롭게 만들지 않는 자체 계획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 언론 펑파이신문은 가디언을 인용해 “중국이라는 단어는 G7 정상회의 성명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새로운 냉전을 촉발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톈더원 중국사회과학원 유럽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문제와 관련해 G7 정상들은 원칙적인 입장만 표명할 것”이라면서 "대립을 부추기는 더 많은 조치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톈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지만, 그 의미는 크지 않다”면서 “이는 그들이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할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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