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1년8개월 헌신 보건의료인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모두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환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와 인식이 있었기에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의안 마련이 가능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31. [email protected]
권 장관은 2일 새벽 2시10분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과 공동 브리핑을 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는데 극적으로 타결이 되어서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제13차 노정 실무협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1시간 만에 타결된 셈이다.
권 장관은 "그 동안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모두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환자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와 인식이 있었기에 대화와 소통을 통한 합의안 마련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합의문에 서명한 뒤 "'감염병 전문병원 확대'와 '거점 책임 의료기관의 지정과 운영', '간호사 1인당 실제 환자수를 기준으로 하는 간호 등급제 개편' 등을 통해 보건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합의 사항인 만큼 복지부도 관련 법률안 개정, 예산 확보 등을 관계부처, 국회 등과 성실히 논의할 테니 노조도 환자 곁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양 측이 합의한 부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겠다고 공언했고 권 장관도 "정부 예산에 담지못한 것이 있으면, 국회 과정에서 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던 양측의 협상은 '감염병전문병원 설립'과 '간호사 1인당 환자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등 5가지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가 노조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