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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태원 참사' 현장 재난의료지원팀 급파 확대(종합)

등록 2022.10.30 04: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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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복지장관 "한 명이라도 더 살려야"

중앙응급의료상황실 통한 현장 의료지원

재난의료지원팀 9개→서울·경기 내 15개

소방대응 3단계…"120명 사망·100명 부상"

[세종=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이태원 압사 추정 사고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를 방문해 응급환자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사진= 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이태원  압사 추정 사고 현장에 마련된 응급의료소를 방문해 응급환자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사진= 복지부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서 발생한 압사 추정 사고와 관련해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현장 응급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해 최대한 신속히 이송하고, 응급진료를 위해 모든 인근 병원의 가용 가능한 의료진 대기과 응급실 병상을 확보해 진료해달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1시30분께 압사 사고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앞에 마련된 '현장 응급의료소'를 방문해 현장 응급의료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이후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을 찾아 이송병원 선정 지원과 권역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등의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한 현장 의료를 지원 중이다.

오전 1시30분 기준 서울대학교병원팀 등 9개 재난의료지원팀을 출동시켜 응급의료를 제공했다. 1시간여 지난 오전 2시40분께 출동 규모는 더 늘려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지원팀과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했다.

서울 지역 재난거점병원은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의료원이다.

경기 지역은 분당차병원, 부천순천향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병원, 명지대병원, 아주대병원이다.

또 사고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송 병원은 순천향서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후 2차 지시를 내려 "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 파견과 인근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헤밀턴호텔 옆 골목 119-7번지 일대에서 발생했다.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50분께 소방대응 최고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 6개 시·도소방본부 119구급차 142대 동원했다.

30일 오전 2시58분 기준 120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 당했다고 소방 당국을 발표했다. 사망자 중 7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46명은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안치 중에 있다. 사망자의 신원 파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이며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심폐소생술(CPR) 및 병원 후송 치료 중인 환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부상자 100명 중 사망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현재 병원에 이송된 상황이라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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