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협력제안…우주항공주 다시 뜨나
윤 대통령, 일론 머스크와 화상 면담...스타링크 인터넷망 등 협력 언급
시장, 특수 소재 납품업체 '주목'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일론 머스크(Elon Musk) 미국 테슬라·스페이스X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 스페이스X 협력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증시에선 우주항공주가 주목받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3.97% 상승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던 종목이다. 이번 반등은 스페이스X 관련 기업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윤 대통령과 머스크 CEO는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유치하는 내용과 통신 및 우주 관련 협력도 제안했다.
최상목 경제수석비서관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스타링크 관련 부분은 스페이스X와 협력을 이야기하면서 간단하게 언급됐다"고 밝혔다. 또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의 스페이스X 협력 당부에 머스크 CEO가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스타링크에 대한 기대감이 주식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된 항공기 부품 및 완체 제작,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우주 발사체 특수 소재를 미국 자회사인 캘리포니아메탈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다른 우주항공주들도 스타링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쎄트렉아이도 전날 5.5% 상승했으며 AP위성은 4.78% 올랐다. 한양디지텍과 인텔리안테크는 강보합에 그쳤다.
지난달말 독립리서치 리서치알음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우주 발사체 특수 소재를 NASA, 스페이스X 등 미국의 주요 발사체 업체에게 공급하는 기업으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