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왕이 내일부터 9일간 러시아 등 유럽 5개국 순방
[발리=AP/뉴시스] 2022년 11월15일 중국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발리 G20에는 라브로프가 불참한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었으나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직접 참석했다. 2022.11.16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왕이 주임이 유럽 순방에 나서 러시아, 연례 뮌헨 안보회의가 열리는 독일 및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를 찾는다고 밝혔다.
앞서 왕이(69)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당대회서 퇴임하는 양제츠 후임으로 중앙위 정치국원 24명 일원으로 발탁되었다. 이어 12월30일 9년간 맡아오던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직을 친강 주미대사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양제츠가 차지했던 중국 외교 총괄의 당 중앙위 외사판공실 책임자 자리에 올라 외교 넘버원이 되었다.
왕이의 유럽 순방 기간은 14일부터 22일(수)이 되며 이 기간 중 17(금)~19일(일) 동안 뮌헨에서 제 59차 뮌헨안보회의가 열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은 왕이의 순방 기간이 끝난 24일이어서 아마 뮌헨 회의 참석 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안보회의(MSC)에는 올해도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참석할 예정이다. 주말에 열리는 MSC 일정에 따라 지난해는 2월18일(금)부터 열렸으며 러시아군이 대거 벨라루스에 합동훈련 중인 가운데 푸틴이 언제라도 우크라에 침입 개시할 수 있는 긴박한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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