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소진, 가격 반등도…서울 -0.24%, 송파 -0.02%
부동산원 2월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송파 급락 진정되며 강남4구 하락폭 둔화
입주물량 폭탄에 강남 전셋값 약세 지속
[서울=뉴시스]
한국부동산원은 2월 넷째 주(2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4% 하락해 지난주(-0.38%)보다 낙폭이 축소됐다고 2일 밝혔다. 수도권(-0.44%→-0.39%), 서울(-0.26%→-0.24%), 5대광역시(-0.43%→-0.41%), 8개도(-0.21%→-0.19%), 세종(-0.80%→-0.55%) 모두 하락세가 둔화다.
서울에서는 강남4구가 모인 동남권(-0.18%→-0.11%)에서 하락률이 제일 낮았다. 특히 잠실동과 가락동 대단지에서 급매 거래가 많이 되면서 큰 폭으로 내렸던 송파구는 0.02% 하락에 그쳐 전주(-0.13%)보다 낙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0.22%→-0.14%), 강동(-0.31%→-0.22%)도 내림 폭이 축소됐다. 서초(-0.07%→-0.09%)는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됐다.
서남권(-0.34%→-0.36%)은 낙폭이 커졌다.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시흥·독산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금천구(-0.54%→-0.49%)와 상도·사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내린 동작구(-0.28%→-0.49%)였다. 강서구(-0.44%→-0.43%)는 방화·가양·염창동, 구로구(-0.31%→-0.33%)는 개봉·고척·구로·오류·신도림동 구축 중심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매도 희망가격 간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진행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기(-0.55%→-0.47%)에서도 역시 낙폭이 줄었지만 지역별로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성남시 분당구(-0.49%→-0.40%)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반면 군포시(-0.67%→-0.98%)는 산본·금정·도마교동 구축 하락거래 영향으로, 고양 일산서구(-0.72%→-0.71%)는 일산·탄현·주엽·대화동 구축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은 하락 폭이 큰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추가 하락 계약이 점차 감소 중이다. 다만 지역별로 입주 물량 영향에 따른 매물적체가 장기화면서 내림세는 지속되고 있다.
강서구(-1.03%→-1.01%)는 마곡·등촌·염창동 구축, 금천구(-1.15%→-1.00%)는 시흥·가산동, 강남구(-1.24%→-0.99%)는 입주영향이 있는 압구정·세곡·자곡·일원·역삼·개포동 중심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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