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노후 하수관로 정비 '속도'…사업비 136억 확보
내년부터 2026년까지 해남읍과 삼산 구림 등 12.1㎞ 정비
[해남=뉴시스] 해남군청사.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의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 정부예산안에 해남읍 등 5개소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과 송지 영평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 신규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비 81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136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해남읍과 삼산 구림, 삼산 매정, 북평 영전, 북평 신기 12.1㎞에 대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가 실시된다.
아파트와 거주인구가 늘면서 하수 유입 유량이 늘고 있는 해남읍을 비롯해 처리장 유입 수질이 낮아 정비가 시급한 면 단위 하수처리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주거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송지면 미야·영평 마을에 대한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신규로 추진된다.
영평마을 일대는 생활하수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인근 바다 양식장과 갯벌, 농경지 등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해양생태계 오염이 우려돼 하수관로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영평마을 일원에는 총 사업비 34억여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2.7㎞와 100여 가구에 대한 배수시설을 정비하게 된다.
해남군은 농어촌 지역간 균형발전과 취약지역의 하수처리구역 확대를 통한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하수시설 신설 및 노후시설에 대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읍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 17건의 계속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사업을 포함해 총 사업비 1187억원(국비 751억원)을 확보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하수도 분야 사업들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하수도 보급 확대와 안정적 하수처리를 지속할 계획으로 사업이 다년간 추진되는 만큼 군민의 불편이 우려되지만 군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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